하나님과 함께 걷는 2011년 되십시오!!

송년예배를 준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45장 5절 말씀을 제 가슴에 넣어주셨습니다. “너는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개역개정)”. 다른 번역에서는 “너는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글개역). 두 가지로 의미가 다가왔습니다. 한 가지는 “너를 위하여”라는 구절입니다. “누구를 위하여?”라는 질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큰 것 또는 대사”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큰 일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님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위대한 인물이 되어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싶은 열망들이 사람들에게 있는데, 하나님은 그보다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열망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위대한 희생을 하고 위대한 영웅이 되고 싶은 열망들이 있는데, 하나니은 그보다는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십니다 (미가서 6:8).

비전을 따라가다가 하나님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추구하다가 정작 하나님은 저버리는 모습들도 있습니다. 내가 구해야 하는 것은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비전이나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를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은 비전이나 목표를 이루어도 영혼이 삽니다. 연초가 되면 사람들은 토정비결이나 올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2011년을 향한 계획과 뜻은 운명론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함께 거주하시며, 함께 행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주하기를 원하시며, 그렇게 하는 백성 가운데 당신의 일을 하나씩 일러 가르쳐주시고, 행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다보면 하나님의 일도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이집트)에서 건져내어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가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목이 곧은 교만하고 불순종하는 백성이기 때문에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 모세는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영어로는 “If your Presence does not go with us, do not send us up from here.”입니다. 주님의 현존이 우리와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현대 교회의 살아있는 뛰어난 영적 지도자인 존 파이퍼 목사님은 우리가 천국에 가려는 동기는 천국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것 때문이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정말 깊이 동감이 됩니다. 천국에 가고 싶어서 교회를 다니는 것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 있고 싶어서 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비전의 성취나 기도의 응답이나 약속의 실현이나 성도에게 주신 복입니다. 그런데 더욱 소중한 것은 그 비전을 주시고 가능하게 하시는 분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일하시는 하나님과 같은 편이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2011년을 향한 저의 기대는 저와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동행하며, 주님과의 친밀감을 누리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님과 함께 걷는 사람들로 살아갈 때 주님이 주시는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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