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케 하시는 분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세기 17장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원문으로 보면 ‘엘 샤다이’입니다. 의미는 ‘충만케 하시는 분, 능력을 주시는 분, 시작하고 완성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충만케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삶에 구원을 시작하고 또 반드시 완성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신자란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충만케 해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의존하여 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가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약함을 인정하고, 내 죄, 내 계산, 내 욕심, 내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인정할 때 우리는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내 욕심과 내 꾀를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항복하고 순종하는 자세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실로 우리에게 이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내려놓았는지는 기도하는지로 알 수가 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나 체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함으로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약함을 통해서 온전히 나타나시도록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온전해지는 방법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눈 앞에서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린 아들을 붙잡아주려는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뒤에 계십니다. 아버지가 뒤에서 서심으로써 우리가 가는 길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온전해지기를 원한다면 그분 앞에서 걸어가야합니다. 그분의 감독, 지도, 보호 아래에 나를 맡겨야 합니다. 마치 목자가 양떼를 뒤에서 끌고가면서 목소리로 방향을 지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완전한 순종과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만 방향을 묻는 선한 믿음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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