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 온 선교사입니다

저는 한국에 온 선교사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은 저희 부부를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여기로 보내주셨습니다. 훈련해 주셨고, 시작하게 하셨고, 이뤄가게 하십니다. 신대원에서 공부할 때에는 매주 왕복 아홉 시간을 운전해서 교회를 오고갔습니다. 금토일은 뉴욕의 교회에서 계속 사역을 했습니다. 월화수목은 보스턴 근교의 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웰커밍팀 (=새가족반)에서는 매주 복음을 전했습니다. 설교를 통해 매주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그래서 표정이 바뀌고 태도가 새로워지는 은혜. 저에게 그 시간은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부에서의 섬김은 매주 설교, 매주 기도회, 매주 성경공부, 매주 리더모임을 하면서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축복이었고 선물이었고 은혜였습니다.

미국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정통적인 신앙과 균형있는 삶을 살아가는 역동적인 교회들과 사역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만남, 세미나, 컨퍼런스, 훈련 프로그램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 하이라이트는 2009년 뉴욕의 리디머장로교회의 ‘교회설립센터’에서 받은 훈련이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개척사역자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저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설립에 대한 비전으로 다시금 가득해졌습니다. 미국에서 8년3개월을 살았던 뒤라 한국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재정도 마련된 것이 없었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로 정했습니다.

2009년 11월에 서울에 왔습니다. 재정은 없었습니다. 사람들도 모여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작하라고 말씀하시고, 우리는 순종으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에게 나눈 기도편지에 통장번호를 쓴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삶을 우리부터 실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은 ‘강남역’입니다. 이유는 교통입니다. 접근성 때문입니다. 척박한 곳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복음전도에 유리한 지역이라고 믿습니다. 어디서는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비싼 지역이라는 것은 염두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파트 촌에서뿐만 아니라 ‘세속도심’ 가운데에서도 복음사역을 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따라가면 공급하심도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2010년 4월에 교회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거의 매주 한두 명씩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현재 매주 30-4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선교지 한국에 적응 중입니다. 한국인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과 삶의 애환과 고민을 이해해가는 중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교회심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뿌리를 잘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물주고 김매고 기르면 하나님께서 잎과 줄기가 자라게 하시고, 은사와 기적이 꽃피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와 소명의 열매가 넉넉하게 맺히게 해주실 겁니다. 우리는 현재 코어멤버를 모으는 중입니다. 주님의 일을 기쁨으로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는 중입니다. 그대가 코어멤버가 되어주십시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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