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척 목사가 된 것이 참 좋습니다

저는 제가 목사가 된 것이 참 좋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만일 70이 되어 은퇴를 할 때에 몸이 건강하다면
우리 부부는 새로운 도시에 가서 교회를 새로 개척하자고
오늘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회가 어느 정도 안정에 접어 들면 (아마도 성도수 3백명 정도?)
그때까지 확실한 목회자들을 길러서 그 교회를 맡기고,
우리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처음부터 다시 또 개척을 하자고
우리 부부는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소유하기 위해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위해, 복음을 나누기 위해 교회를 시작합니다.

혹시나 성도들이 많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온다고 해도,
우리는 외적인 크기에 마음을 빼앗기기를 원치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사랑을 믿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참으로 행복하고 참으로 즐겁게 하나님의 일들을 하기를 원합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복음을 증거하고 다른 이들을 도울
목회자들을 길러서 교회를 위임하고,
새로운 도시나 지역이나 동네로 가서 아주 처음부터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 속에 연속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300명 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통계상 그런 정도의 교회가 되지 않을 확률이 90%가 훨씬 넘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원은 은퇴한 후이든, 은퇴하기 전이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기 원합니다.
복음의 사람들이 세워져서 하나님의 교회들을 아름답게 세워가며,
하나님이 주신 창조성을 회복하며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중대형교회가 되려는 집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복음사역의 정수에 일심으로 진력하는 동역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내 것을 확장하기 위해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모든 것이 있으므로 소명에만 충실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돈과 성공이 전부라고 거의가 믿는 시대 속에서도,
돈과 성공에 목매지 않고, 내가 가야할 길을 오롯이 가는 하나님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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