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 속에서 희노애락 생로병사의 대소사 가운데서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가 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위로 그 자체로 자신을 주십니다.

이사야 40장 1절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이 말씀이 제 마음에 처음 들어왔던 20년 전 어느 날 저는 크게 감동했습니다. 제가 애타게 찾던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젊은 날에 저는 문학에 빠지기도 하고, 음악에 빠지기도 하고, 친구에 빠지기도 하고, 공부에 미치기도 하고, 출세할 야망을 키우기도 하고, 밤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지구 언저리를 서성이며, 시대의 아픔과 우울함에 깊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나서 내가 목매어 부르던 것이 결국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그 모든 위로를 가져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음전도자로 살겠다는 강한 소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생들이 허망해지고 허무해지고 헛헛해지는 것은 우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원어에서 우상이란 때론 형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텅 빈 것, 허탄한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든지 그것을 닮아갑니다. 우리가 무엇을 숭배하든지 그것을 빼닮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과 거룩하심을 닮아갑니다. 마귀의 세력을 가까이 하면 사나워지고 더러워지고 거짓되게 닮아갑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창조주의 성품과 모습이 나의 삶에 배어듭니다. 허탄한 우상을 가까이 하면 나도 모르게 헛되고 허무하고 허황되고 텅빈 모습들이 되고 맙니다.

인생이 고통스러운 것은 우상을 쫒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아픈 것은 우상에게 끌려갔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억압이 넘쳐남은 우상에게 종노릇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진정한 자유인은 자기 멋대로 우상을 따라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유인은 우상을 제어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갖 우상의 압제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시며 자유롭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음으로서 위로하십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하며, 불변하는 우리의 근거가 되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위로가 되신다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영원히 낙담하게 절하거나 절망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영원하고 유일한 위로가 되십니다. 우리 하나님이 저는 참 좋습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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