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묵상 2

시편 2편 어찌하여 나라들이 분노하는가?

이 세상의 통치자는 하나님이 보낸 메시야를 보며 위협감을 느낍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태어났을 때 헤롯 왕이 느꼈던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이 세상 권력의 지혜와 능력 사이에는 긴장과 갈등과 대척과 싸움이 있습니다. 시편 2편은 역사에 대한 해석을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시편 1편에 등장한 “악인들의 모임”이 이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편 2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합니다 (2절). 이 세상의 조언은 하나님의 통치와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거부합니다.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고 합니다 (3절).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사도행전 4:24-27을 보면 시편 2편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4: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오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로 이 땅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는 십자가의 삶을 사셨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삶을 바치셨고,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공적 확인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왕이 되고 신이 되고 세상의 중심 노릇하려는 본성 가운데서는 그리스도를 거부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분노합니다.

교회는 핍박을 받습니다. 신앙으로 산다는 것은 항상 불이익을 당하고 소수자가 되고 사회적 약자가 되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의 지배적 가치관을 거슬러 사는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고민하며 고독하며 때로는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21세기에 기독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살해, 억압, 재산 몰수, 방화, 폭력,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어떤 시대보다 지금의 시대가 전세계적으로 핍박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60개국에서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성도들과 교회를 산채로 불질러 죽이는 방화와 살해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시리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등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편 2편은 역사의 거대한 흐름과 갈등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3천년 전뿐만 아니라 지금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나, 시편 2편은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에 대해서 말합니다. 거만한 악인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며, 그 죄를 벌하십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마지막 날에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오신 메시야 그리스도는 세상의 악을 심판하시며, 겸손하게 하나님을 따른 백성들을 신원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마지막 심판이 오기 전까지는, 하나님은 악인들을 비웃으십니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4절).”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분은 이미 기름 부음을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들려왔던 음성입니다 (마 3:17). 그리고, 변화산에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마 17:5, 벧후 1:17). 이 말씀은 사도들의 설교에서 분명히 다시 등장합니다 (사도행전 13:33; 히브리스 1:5, 5:5; 요한일서 5:9).

그리스도인이 믿는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선악간 역사에 대한 최종 심판을 하시는 메시야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세상의 악에 대한 최종 심판은 유보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심으로, 이 악한 세상의 역사 가운데서도 “여호와를 찾으며” “그 아들에게 입맞추는” 백성들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메시야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높이며, 그분의 통치 아래 몸을 굽혀 그를 인정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분은 이 세상에서 사람이 당하는 억울한 고통과 불의한 탄압과 하나님에 대한 반역에 대하여 메시야를 보내심으로써 해결하셨습니다. 눌린 자를 구원하시며, 억울한 자의 한을 풀어주시며,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악을 심판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여러분에게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누구의 아들입니까?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에게 오신 메시야 왕임을 깊이 묵상하며, 그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경건하게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2016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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