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성령 135 제5일 

성경과 성령 135 – 5일 
시 119.65-80, 창세기 14-17, 시편 21-25

1. 이른 아침부터 깊은 밤까지 말씀이 마음에 맴돌았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시 119:71). 누가 고난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고난 받은 유익이란 도대체 무엇이겠습니까? 고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고난에 대한 유일한 대처라면 고난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2. 시인은 고난을 통하여 배웁니다. 시인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가르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가르치시는 분이며 사람은 배우는 존재입니다. 사람이 가르치고 신이 배운다면, 그런 신은 진짜 신이 아닙니다. 답은 내가 알고 있고, 그 답을 실행할 뿐인 신은 단지 하수인일 뿐입니다.

3. 시편 119는 우리에게 고난 속에서 어떤 기도를 해야할지를 가르쳐줍니다. 나에게 분별력과 지혜를 가르쳐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율례들을 가르쳐달라고 간구합니다. 주의 말씀이 천만금보다 낫다고까지 고백합니다. 주의 계명을 가르쳐주소서. 이것이 배우는 자의 기도입니다.

4. 하나님의 언약과 율례에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담겨있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모든 언약의 말씀들은 죄 많고 한계 많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을 행하면 살리라. 네가 약속을 어겨도 나는 어기지 않겠다. 네가 나를 떠나가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겠다!

5. 하나님은 언약 말씀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은 그 말씀을 처음부터 깨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배우는 사람의 자세로 하나님 앞에 말씀을 대할 때 차근차근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마치 두루마리 책처럼 조금씩 펼쳐집니다. 읽고 따르는 사람에만 열리게 됩니다.

6.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배우는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가르치는 사람입니까? 내가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세로 임할 때 그것은 막무가내 신앙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인본주의 신념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믿음도 귀하게 여기시지만 하나님께 배우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하셨습니다.

7. 창세기은 여러 종류의 언약을 맺습니다. 아브람이 롯을 소돔의 전쟁에서 건졌을 때 멜기세덱과 십일조의 약조를 맺습니다. 소돔 왕과 노략물 나누는 약조를 맺습니다. 그는 자손이 없어서 집에서 기른 사람과 상속 약조를 맺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약속을 체결하는 예행 연습과 같습니다.

8. 하나님은 타는 횃불이 지나가는 방식으로 언약을 맺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반드시 언약을 지키신다는 결의를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에게 언약을 세워가시고, 할례를 표징으로 정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언약 속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사는 것을 연습하게 합니다.

9. 아브람은 집을 떠나 낯선 이방 땅에서 사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안정될 만하면 떠나야 하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평생 어디서든 이방인으로 살았습니다. 자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부재는 불안한 미래를 의미했습니다. 아들이 없음은 장래가 없음이었습니다.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10. 약속 체결이 의미하는 바는 누구를 의지할 것이냐, 누구를 믿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언약의 주체로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약속을 지킬 수 있는가? 이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어떤 존재이신가? 하나님은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 이런 질문들을 던집니다.

11. 고난 당한 것이 유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아브라함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제일 큰 유익은 내적 성숙이나 외적 훈련이 아닙니다. 고난의 가장 큰 유익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12. 아브라함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들을 깨달아갔습니다. 배우고 배웠습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데만 집중한다면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13. 배우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짐승은 현저히 배움이 떨어집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결과에만 초점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배우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아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훈련을 하십시오.

14. 인생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먹고, 자고; 일하고, 쉬고;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 사랑하고, 싸우고; 모으고, 쓰고; 맺고, 끊는 삶의 기본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난 속에서 기본을 붙잡아야 합니다. 인생은 훈련입니다. 가장 중요한 훈련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행하는 훈련입니다. 그럼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며 위로입니다.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킵니다.

2019. 1. 5.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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