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티 2주년 감사드립니다

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빠른 속도로 간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입니다. 바르게 가는 것은 빠르게 가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뉴시티교회 2주년을 맞아서 우리가 바르게 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르게 가는 표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중심에 있는 교회입니다. 예배와 교회활동의 중심은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믿어가고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그 방향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중심에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다른 어떤 것과 씨름하는 것보다 예수님을 알아가기 위해서 씨름하는 것이 있음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그것이 현실을 만드는 본질이고, 그것이 현상을 이루는 실체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중심에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세속사회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속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도들이 복음을 나누도록 잘 돕고, 성도들이 세속 사회 가운데 복음을 가지고 잘 살아가도록 돕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속 사회 가운데 복음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믿음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면서 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의 현실을 더많이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뉴시티교회에서는 복음이 풍성하고 두텁게 나누어지기길 원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두텁게 감싸고 지지하는 두터운 복음을 세속사회 속에서 계속 나누기를 원합니다. 또한 성도들끼리 서로 등을 긁어주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닌, 복음을 가지고 세상의 등을 긁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이 없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교회에 초청되어 방문하고 있음을 인해 감사합니다. 신앙이 없는 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음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바른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있음을 인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속의 우상을 타파하는 교회입니다. 이 세상에는 우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우상들을 깨뜨려가는 교회가 존재한다면 그 교회는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돈의 우상, 권력의 우상, 인기의 우상, 학벌의 우상, 배경의 우상, 쾌락의 우상, 자기만족의 우상, 안전의 우상, 성공의 우상, 사랑의 우상, 자녀의 우상, 가족의 우상 등등 수많은 우상들이 있습니다. 본질상 좋은 것들이 절대적인 위치로 격상될 때 우상이 되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이 세상에 만연한 우상들을 타파하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 가운데 빈부, 학력, 외모, 배경, 직업의 차이들 때문에 갈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함께 모이고 함께 사랑하는 그런 공동체가 되어간다면 바른 방향에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리 가운데 복음이 더 커질수록 사람들 사이에 있는 우상의 장벽들이 낮아지고 없어질 것을 믿습니다.

성도들의 얼굴 표정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아갈 수록 순종할 수록 성도들의 얼굴에선 빛이 납니다. 기쁨과 확신이 느껴집니다. 고단하게 수고하고 하루하루 절실하다 못해 처절한 우리 인생 길 가면서도 성도들의 눈에서 빛이 나고 얼굴에서 광이 날 때 제 마음도 더불어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주님을 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면 우리는 바른 방향에 있는 것입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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