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교회

이번 주에 우리 뉴시티교회는 이웃사랑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그 시작은 구제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보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안팎으로 섬기는 것이 구제팀의 역할입니다. 뉴시티교회가 현재 위치한 서초3동 주민센터 동장님, 복지팀장, 주무관 등과 몇 차례 만나고 상의를 하였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교회가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환영합니다. 따스하게 환영하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바자회는 남성복 크로커다일 유통 사업을 하는 한 성도님이 니트 2백 점을 기증한데서 기획의 발판이 만들어졌습니다. 마침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팀장님과 제가 미팅을 하는 중에 재단에서 바자회 물품을 기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에이프럴스킨 여성 화장품 1백 점, 이랜드 여성 겨울 캐주얼화 3백 족의 물품이 확보되었습니다. 니트는 13-18만원 상당의 제품들인데 이월상품입니다. 아웃렛에서 3-5만원 팔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물건들을 1개 1만원, 3개 2만원에 바자회에서 지역 이웃들에게 내놓기로 했습니다. 화장품은 정가 3만1천원인데, 신상품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로 8천5백원 나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개당 6천원, 2개에 1만원에 섬기기로 했습니다. 여성 캐주얼화는 이랜드 제품인데, 브랜드 철수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당 5천원, 3개에 1만원에 바자회에서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구제팀에서 물품을 헌물한 분들과 상의해서 적정가보다 조금 더 싸게 정했습니다.

행사를 위해서 현수막을 디자인하고, 배너도 만들고, 포스터와 전단지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정성도 있지만, 사람 앞에서도 정성을 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비용을 들여서 이러한 것을 제작하고 동사무소의 자치센터 앞에서 지난 목요일 (11월 1일)에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꽤 많은 물량이어서 주민센터의 트럭이 와서 물건을 실어날랐습니다. 성도들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바자회를 섬겼습니다. 뉴시티교회에서는 총 13명이 바자회에 방문하여 진열하고, 판매하고, 정리하며 수고를 했습니다. 따뜻한 시간을 함께 만든 분들의 이름을 기록해 봅니다. 나수영, 김현지, 추만호, 신정혜, 손이숙, 유은희, 박경찬, 장혜실, 권진, 옥진복, 김태형, 박태원, 오종향. 함께 해서 더욱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이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시종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눔의 기쁨이었습니다. 섬김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바자회에 오고 싶었지만, 다른 사정이 생겨서 못 온 분들의 마음도 우리 사랑의 주님께서 받으셨을 것입니다.

니트는 180점, 화장품은 83점, 신발은 150족 정도 판매되었습니다. 수익금은 202만원이 나왔습니다. 남은 물품은 주일에 우리 성도들에게 ‘포스트 바자회’로 섬기려고 합니다. 이 수익금까지 더해서 주민센터 복지팀에 전액 기증합니다. 복지팀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액 사용합니다. 동사무소에서 아주 기뻐하며 놀랍니다. 우리가 ‘사랑의 선물상자’를 해마다 성탄절이면 보냈습니다.

올해도 우리 교회에서 사랑의선물상자를 보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방한용품 (털신발, 양말, 핫팩 등) 위주로 보내려고 합니다. 구제팀에서 물품 구입을 일괄적으로 하고, 성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배달하며 인사하는 형태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교회의 작은 첫걸음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며, 성도들이 보람을 느끼며, 받는 분들에게 격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뉴시티교회 오종향 목사

2018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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