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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을 소개합니다

목회와 신학
작성자
newcity church newcity church
작성일
2018-10-13 20:40
조회
1981
목회와신학 2012년 6월호

뉴욕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을 소개합니다

오종향 목사


I. 왜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에 주목하는가?

가장 세속적이고 가장 물질주의적인 곳에서 가장 복음적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교회가 있다면 과연 어디일까? 우리는 가장세속적인 도시, 가장 인본적인 도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미국의 뉴욕시를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가 있고, 방송과 잡지와패션 산업의 중심지이다. 돈과 부가 전부이다시피하고, 사람들은 자유롭고이성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대학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은 세상에 나가서 성공을 하고 이름을 내기 원하며 교회에는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바로 그런 도시 한 복판에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찾아오는 교회가 있다.뉴욕의 리디머교회이다. 세속적이고 인본적이고 현대적인 사람들이 가장 정통적인 복음사역에매료되어 찾아오는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바로 뉴욕에 있는 리디머교회이다. 모두들 기독교의 미래는 어둡다고 전망할 때 홀연히 뉴욕 맨해탄에서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젊은이들과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있다. 리디머교회이다.
리디머교회 (Redeemer Presbyterian Church, www.redeemer.com)는1989년 팀 켈러 (Timothy J. Keller) 목사 부부에 의해 개척되었다.그 당시에 뉴욕시는 목회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영적으로 척박한 곳이었다. 세속주의와 물질주의와 다원주의가 판을 치는 세속도시에서 많은 교회들이 복음의 역동을 상실한 까닭이었다. 그 당시에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은 맨해탄 인구의 0.5%에 불과했었다. 팀 켈러 목사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로서 봉직하다가 교회개척사역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신학교를 사임한 후 본격적으로 도심에서의 복음사역에 헌신하여 리디머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다.23년이 지난 지금 맨해튼을 비롯해서 뉴욕시 전체의 기독교 인구는 20년 전보다몇 배 이상 늘어났다. 모든 종파를 합한 기독교인구는 약 4.5%에이르고 있다. 지난 20년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팀 켈러 목사의 교회개척사역에 깊이 영향받은 수십 명의 목사들이 리디머교회의 도움을 받아 뉴욕에 교회를 개척했다. 뿐만 아니라리디머교회가 설립을 도운 약 2백 개의 교회들이 유럽, 남미,아프리카, 호주,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에서활발하게 복음 사역을 하고 있다. 보통 미국에서 개척교회들의 생존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작한지 5년이 안되어80%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것이 미국교회들의 현실이다. 그러나 리디머교회를 통해서훈련을 받아 개척된 교회들은 건실하게 성장하며 지역사회에서 복음의 역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독교의 시대는저물었다고 하는 서양에서나,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는 동양에서나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사역은 많은 영감을 일으키고있다.
수많은 신학생들과 젊은 목회자들이 미국과 유럽과 아시아와 전세계에서 팀 켈러 목사의 지혜에 귀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매주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디머의 설교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mp3는 2.5달러, CD는4달러이다. 수입은 전액 교회사역에 사용된다). 리디머교회는 미국에서 교회개척을 가장 잘하는 교회 1위로 선정된 바 있다(2007년 아웃리치 매거진). 팀 켈러 목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에 한 명으로 일컬어진다.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복음사역과 교회개척에 대한 팀 켈러 목사의 복음중심적통찰과 헌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느낌이 있지만,미국 장로교에서는 당대 최고의 목회자요 스승으로 인정되고 있다. 21세기의 마틴로이드 존즈라고도 불린다. 하바드, 예일, 시카고, 컬럼비아 등 유수의 대학에서 초청받아 공개적으로 복음에 대한 포럼을 했다.가장 세속적인 곳에서 가장 복음적인 교회를 이루어가는 팀 켈러 목사와 리디머교회의 사역자들에게 수많은 미래 지도자들이귀기울이고 있다.
리디머교회의 교회 심기 (church planting) 사역이 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일으킨 이유는 자기 교회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200개 정도의 교회들이 리디머교회를 통해 개척됐다. 이들은 모두 리디머교회와는별개의 독립적인 교회들이다. 교회의 확장수단으로서 교회분립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일회적인 기념사업으로 교회개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 존재의 이유로서 일상적이며 지속적으로교회 심기 사역을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멘토링한다. 지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동역하는 교회들을 세운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멘토링하고 코칭한다. 가입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회비가 있는 것도아니다. 자발적으로 동역하고 나누는 것이다. 부수적 지원사업이 아니라,교회의 존재이유이며 교회의 DNA에 교회개척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디머교회의 부설기관으로서 리디머 시티투시티 (Redeemer City to City, www.redeemercitytocity.com)가 있다. 말하자면 교회심기사역을 총괄하는 사역단체이다. 약 20명의 목사님들과 직원들이 있다. 사역 경력이20년 정도의 베테랑 사역자로부터 50년 넘게 사역하신 교계 원로목사님까지 계시다.경륜과 지혜가 많으신 목사님들이 겸손하게 스태프로 동역한다. 이 분들 중에 자비량으로자원해서 일하시는 코치 목사님들도 여럿 계시다. 리디머교회는 예산의 15% 이상을 교회심기사역에 집행한다. 복음으로 가득한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야말로 하나님나라의 방법이라는굳은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 (church planting) 운동은 어떻게이루어지고 있는가?
리디머교회에서는 “크고 비둔한 거대교회가 되기보다는 하나님나라의 운동이 되자”는 모토가 있다. 리디머교회는 탁월한설교자 팀 켈러 덕분에 이미 대형교회가 된 상황이다. 그러나, 교회를움직이며 생동감 있게 하는 것은 초창기에 가졌던 복음역동이 살아있을 때라는 고백들을 한다. 교회심기는 리디머교회가1989년 시작할 때부터 품었던 핵심가치였다. 2000년부터는 교회심기사역을 구체적으로실행해 왔다. 지금은 리디머 시티투시티를 중심으로 뉴욕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지교회가 아니라 동역교회들을 세우는 것이다. 뉴욕을 비롯해서 북미,남미, 유럽, 아프리카, 호주, 그리고 아시아에 교회들을 세우고 있다. 아시아에서는홍콩, 타이뻬이, 중국의 여러 도시들,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도쿄, 마닐라, 뭄바이, 두바이 등에서 교회들이 시작되었고 복음사역을활발하게 하고 있다.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은 다음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 뉴욕시 동역자 프로그램 (NYC Fellows): 뉴욕에 이미 개척하고있는 목사들을 선발하여 2년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은 매월단위로 이루어지며, 개별적인 멘토 목회자가 일대일 관계 속에서 멘토링을 한다. 또한 펠로우들이 함께 모여서 매월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통해 교회개척 노하우를 공유하고, 복음DNA의 형상화를 함께 이루어간다. 한국에서는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
- 도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Urban Incubator): 교회를 개척하기원하는 사역자들을 직접 선발하여 1년간 뉴욕시에 있는 개척교회들에 파송하여 사역에 참여하며 멘토링을 받게하고, 동시에 정기적으로 모여서 세미나를 함께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1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교회들은 리디머교회가 개척을 도운 교회들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
- 집중훈련학교 (International Intensive): 여러 나라들에서예비개척자들을 선발하여 5주간 집중적으로 모여서 훈련하는 개척자 학교이다. 보통 12-16명 정도를 선발하며, 국가와 도시는 의도적으로다양하게 한다. 필자는 2009년 9월과 10월에 6주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당시에 동유럽, 서유럽, 아프리카,중남미, 아시아에서 모인 12팀의 개척목회자부부가 훈련을 받았었다. 이렇게 다양한 대륙, 국가, 도시에서 참석자들이 모임으로써 우리 한국 교회의 어려움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다른 나라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인의 심성과 문화에서 독특하게 부각되는이슈들을 복음의 시각으로 다시 조명하는 실질적인 배움이 많이 있었다.
집중훈련학교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개관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개척사역에 대한 콜링 확인, 개척 목사의 영성관리, 개척 목사의 가정생활, 교회 개척의이유와 목적, 전도 설교, 총체적인 복음 사역, 지역 및 문화연구, 비신앙인의 이해, 복음의 상황화,목회 상담, 교회개척의 지뢰 탐사, 성공적인교회개척 모델들 수십 개의 사례 학습, 예배 신학, 소그룹 공동체론,구제와 봉사의 사역, 사회참여 사례 연구, 개척 코어팀의 형성, 교회개척의 개별 모델 수립, 재정조달계획수립 등등을 다루었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참석자들의 교회개척 모델과 전략을 서로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열두명의 교회개척자들은 각자 자신의 지역에 대해서 개척자의 안목에서 발표를 하고 새로운 교회의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서 준비한 발표를 했다.이를 통해서 각자가 품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아울러 내가 사역할 사람들과 사회와 문화 속에서 복음적인 교회개척이왜 절실히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할지가 매우 명료해진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 못지 않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참석하는개척자들이 돌아가면서 전도설교를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들이었다. 이를 통해서 은혜중심적 설교, 복음적 전도설교의 실제 모델을 돌아보는 귀한 은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언급해야 할 가치 있는 것은, 주일에 리디머교회가 설립을 도운 교회들을주일에 두 곳 정도 방문해서 예배를 드리고, 월요일에는 그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그 교회의 개척 이야기와목회 이야기를 들은 시간이었다. 동일한 복음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목사님들이, 각각 다른 사회경제문화적 특성을 가진 지역들에서 어떻게 교회개척을 실현해가는지, 현실 속에뿌리내리고 있는지 보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며 도전적인 배움의 시간이었다.
올해부터는, 뉴욕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집중학교 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집중훈련학교가처음으로 시작된다. 2012년 프로그램은 7월에 4주간 진행되는 전일 훈련학교인데, 홍콩, 싱가포르,타이뻬이, 쿠알라룸프르의 네 지역을 각각 일주일씩 이동하면서, 리디머 동역 교회들을 직접 방문해서 견학하고 현지에서 세미나를 연다. 아시아 집중학교도 의도적으로한 나라에서 한두 명씩만 선발한다. 영원 불변의 복음이 어떻게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상황 가운데서 역사하는지를보는 것은 우리의 관점을 폭넓게 해주고 교정해 줄 것이다. 진행 언어는 영어이다. 따라서 집중훈련학교에 참석하려면 영어는 필수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4주간 강의 듣고 토론하고 설교하고 발표하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통역을 두기는 어려움이 있다. 4주간의 수업료 및 체제비는 리디머시티투시티 측에서 부담한다. 다만 항공편 정도의 소정 부담은참여자가 해야 한다. 집중훈련학교에 참석하는 것은 개별적인 초청으로 이루어진다. 공개모집을 하는 것이 아니고, 리디머의 교회개척사역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고,같은 비전을 가진 개척자를 초청한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2013년 봄에 열릴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그 분들 중에서2013년 여름에 있을 교회개척 집중훈련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단, 훈련 받은 후 1년 안에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려는계획과 준비가 있는 분들이 대상이다.

- 복음사역 세미나: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도시에서 이틀간 열리는 공개세미나이다. 지난 2월 서울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열렸던 세미나도 이일환의 하나였다. 이 목회자 세미나의 영어제목은 Gospel in the City이다. 도시는 '세속사회'를 의미하며, '문명'을 의미한다. 그만큼 도시라는 공간으로 대변되는 세속사회 가운데서 복음사역을 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 지난2월에는, 원활한 대화와 교제를 위해서 약 2-30명의 세미나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의미에서의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틀간 50명 이상의 관심있는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상기한 바와 같이, 후속 세미나는 내년쯤 예상하고 있다. 다루는 주제들은 복음 신학, 복음 설교, 복음 사역,통합적 사역, 복음의 맥락화, 복음 운동,교회개척론 등이다. 이 주제들은 핵심을 소개하지만, 서론적 강의들이다. 보다 자세한 것은 집중훈련학교에서 다루게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팀 켈러 목사님이 미국 Zondervan 사를 통해 출간할 'CenterChurch'라는 책을 보면 되겠다. 국내 유수의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될 것으로알고 있다. 지난 세미나 이후에 가장 큰 요청을 받은 주제는 복음중심적 설교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부분이었다. 안믿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설교를 할 수 있는지를 내년에 있을 목회자세미나 때에는 다루게 될 것이다.
복음사역세미나에 대한 반응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뉴욕 리디머교회와 팀 켈러 목사의 특징은 복음을 굉장히 명확하게 전한다는것이다. 복음사역에 대한 탁월한 혜안을 가진 팀 켈러 목사와 그의 동역 목사님들은 또한 참으로 따뜻하고 겸손하게지혜를 나눈다. 나라가 다르고 문화와 맥락이 다른 수십 개의 동서양 도시에서 갈고 닦인 지혜들에 사람들은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한다.

2)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 개교회주의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한다
리디머교회의 교회심기사역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야말로 해 아래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또한 “복음은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신앙고백 위에서 이루어진다. 리디머교회에서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설립목사 팀켈러의 겸손함과 담대함이었다. 그는 ‘교회개척자 매뉴얼’에서 이렇게 썼다. “역사상 어떤 교회도 설립자의 후광이 사라진 이후 영광을 지속한 지역교회는 없었다.” 실제로,설교의 왕자 스펄전 목사님이나 마틴 로이드 존즈 목사님이 시무하신 교회도 그 영광을 지속하지는 못했다.
팀 켈러 목사는 지난 2009년에 은퇴를 위한 10개년 계획을 준비하면서 교회를 분립하기로 결정을내렸다. 그는 자신의 업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을 확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그의 결정은 현재 약 8천 명이 매주 출석하며, 약 1만5천 명 이상이 리디머를 자기교회라고 부르며,3만 명 이상이 mp3 설교를 매주 유료로 구입하여 청취하는 그런 교회를10년 후에는 7개에서 10개 사이의 중형교회들로 분립하기로 하는 것이다. 그의 은퇴 결정은 교회를 분립하는 것이고, 그의 은퇴 준비는 분립되는 교회를 맡아서 사역할 설교자/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다.실제로 팀 켈러 목사는 지난 2009년 이 결정을 내리면서 앞으로 시간의 십일조를미래의 설교자들과 목회자들을 기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지켜지고 있다.목회자가 자기 업적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팀 켈러 목사와 리디머교회가 뉴욕 지역의 작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회개척운동을 하되, 지교회 형태로 개척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복음적 정신과는 거리가 멀기때문이다. 지역적, 사회적 특성이 다르면 교회가 전도하는 형태나 예배하는모습이나 지역사회에 들어가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리디머교회에서는 어떤 한 가지 모델이 모든곳에서 통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인사권과 재정권을 본교회가 쥐고 지교회를 통제하는 방법으로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리디머교회에서 하는 것은 자교회의 확장이 아니다. 이름도 '리디머'라는 이름을 꼭 써야 하는 것이 아니다.인사권, 재정권, 사역권 등은 모두 독립적이다.권리를 주장하지 않지만, 거룩한 의무를 다하려고 한다. 그것은 개척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계적 멘토링이다. 특히, 한 교회가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새로운 교회를 분립개척하거나 파송개척할 때에 목회자들을 잘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다.지성전 개념으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기념사업 형태로 일회적인 개척에멈추는 것도 아니다. 개교회의 위세와 명예의 확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에가능한 일이다.
- 기존신자만이 아닌, 사회전체로 복음 가청권로 넓힌다
‘내 교회 성장’이나 ‘우리 교회 발전’ 모델의 맹점은 사회전체가 복음의 가청권에 들어오는 것과 별로 상관이 없을 수가 있다는 문제이다. 수평이동을 통한성장이 문제라는 얘기를 한국에서 종종 듣는데 이것은 그만큼 한국 교회의 가청권이 좁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존에복음의 가청영역 바깥에 있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복음중심적이면서도 사회 맥락에 잘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교회들이다. 교회개척 사역의 초점은 교회에 다니던 교인들 보다는 교회에 안다니던 사람들을 복음의 가청권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복음의 가청권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 새신자가 되어 복음의 감격을 터뜨리고 복음의 세계관에 매료되면 시대의 역사는 바뀌게될 것이다.
교회가 오래 되면 복음의 역동을 잃어버기 쉽다는 점에 리디머교회는 주목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교회 조직은 제도화되고 경직된다.교회의 재정은 오랜 구성원들의 필요 중심으로 집행된다. 교회의 핵심계층을 이루는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의 의사결정을 주도하게 되면서 교회의 주변부에 머무는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에서 배제된다. 그래서 수십년 이상 된 교회들은 전도에 비효과적이 된다. 교회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기성교회에가지 못하게 된다. 그들은 연령적으로 젊은 사람들일 수도 있다. 그들은문화적으로 새로운 그룹일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일 수도 있다. 지식층일수도 있다. 교회개척운동을 하는 목적은 오래된 교회들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연령, 계층, 문화, 배경, 세계관의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새로 세워지는 교회들이야말로 기존교회들에서 포용하지못한 새로운 문화와 세계관과 계층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잘 품을 수 있다. 하나님의 방법은 끊임없이 교회들이심어지도록 해서 그동안 교회의 바깥에 있던 사람들을 품게 하시는 것이다. 그것이 또한 기존 교회들에게 좋은자극을 주며 각성을 주어서 지속적으로 갱신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실제로, 역사가 10년 미만의 교회들은 30년 이상된 교회들보다전도에 있어서 몇 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 교회대형화가 아닌, 복음적 운동성을 목적으로 한다
교회개척운동은 리디머교회의 핵심가치이다. 이것은 복음을 교회적으로 적용해서 나온 결과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사랑을 퍼부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퍼부어주는 것이 복음을 따라 사는 길 아니겠는가. 예수님께서자신의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복음을 따라 사는 길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사역은 개교회주의를 벗어난다. 목적은 하나님 나라가 지역교회를통하여 세속사회 가운데 임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부흥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때로는 영적 갱신이라고 부르는것이다. 내 교회가 커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커지고확산되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다. 그래서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은 교회와 교단의 벽을 뛰어넘는다.고백하고 실천하는 복음이 같은 것이 중요하다. 복음의 정신이 같고 복음의 고백이같으면 교회개척자들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리디머교회가 전세계의 주요 도시들에서 행하는 교회개척 사역은 목회자훈련이 중심이다. 지속적인 코칭을 한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인적 투자다.사역자를 훈련하고 코칭하고 멘토링하고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 중심이다. 교회개척 사역에대한 지혜이며 노하우이며 코칭이다. 코치 목사님들이 시간을 내어 함께 한다.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사역은 개교회 이기주의를 벗어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지향한다. 복음을 설교할뿐 아니라 복음을 따라 사역하는 모델이다.
리디머교회에서는 "문화를 바꾸려면 한 교회로는 안된다"는 말을 한다.도시를 바꾸려면 한 개의 교회로는 안된다. 많은 교회들이 복음적으로 사역한다면 사회와문화는 바뀔 수 있다. 요즈음 한국에서 교회개척을 할 때에, 전도가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말하자면 한국교회가 가진 복음가청권이 좁다는 것을 반증한다. 수평이동에 의해서 쏠림현상으로어떤 교회들에 기존 교인들이 몰려서 교회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복음가청권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디머교회식의 복음사역은 기존 신자들이 아니라 신앙이 없이 교회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의 확보 방법으로서 교회개척을 바라본다.한국 사회도 매우 다원화되고 있고, 사람들의 가치관과 관심사가 세분화되고 있다.불신자들은 단일한 특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다양한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교회가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복음의 핵심은동일하지만, 복음을 담는 그릇은 다양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복음을담는 새로운 교회들이 많이 생긴다면, 한국 사회에는 새로운 복음 운동이 결과적으로 일어날 것이다.교회라는 틀에 복음을 닫아두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사회 속으로 뻗어나가는새로운 부흥의 시기가 올 것이다.

3.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의 방법론적 특성은 무엇인가?
- 복음이 방법이다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방법론에 대해서 질문들을 많이 한다. 여기에 대한 답은 한 가지이다: “모든 상황에 다 적용되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교회사역에 만능열쇠는 없다. 다양한 사회문화경제적 상황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복음의 문을 잘 열어야 한다. 리디머교회가강조하는 것은 복음 그 자체이다. 복음DNA라고 부르는 것이다.복음이 있는 교회는 많지만, 복음DNA를 모두가진 교회는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분들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원할 수도 있다. 그런 것들도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리디머교회는 달라스 윌라드가 미국에서 가장 제자훈련을 잘하는 교회로 인정한 교회이기도 하다. 그만큼 성경공부교재를 잘 만들고 사람들을 훈련하는 데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 그러나,리디머교회의 방법론은 목회자에게, 개척자에게 끊임없이 복음을 발견하고 복음 안에서살라고 말한다. 목회자에게 계속적으로 복음으로 질문을 던진다. 각자가처한 사회적, 문화적 상황 가운데 복음으로 세상의 행간을 읽어내야 한다. 사회/문화/정치/경제적 맥락 가운데 복음이 뿌리내리게 하는 것은 각자가 가진 소명의 몫으로 남는다. 정형화된매뉴얼을 던져주는 대신 리디머교회는 복음DNA를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구체적인 매뉴얼들은 있다. 우선, 교회개척자 매뉴얼 (Church Planter'sManual)이 있다. 교회개척의 신학, 방법론,개인부흥, 공동체 부흥, 사회문화변혁 등의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디머 웹사이트에서 구입해서 공부할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 번역은 안되어 있다. 초신자들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로는 'ProdigalGod'이라는 책과 교재가 있다. 한국에서는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지성적인 회의주의자들을 위한 책으로는 '살아있는 신'이번역되어 있다. 복음의 핵심을 다루는 성경공부교재로 'Gospel in Life'라는 교재가 있다. 이 교재는 아직 번역은 안되어 있지만, 리디머교회의 복음 DNA를 다루고 있으며, 소그룹 교재로도매우 유용한 교재이다. 리디머교회의 교회론과 사역론이 궁금하다면 Center Church라는 책이 근간 예정이다. 돈, 섹스, 권력 등에 대한 성경신학적이고 목회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은 책으로 Counterfeit Gods가 있으며 조만간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자비와 정의에 대한 관점을 다룬 책으로'팀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최근에 번역출판되었다. 그리스도의 구원자되심에 대한 책으로 '왕의 십자가'가한국에 출판 예정이다.
리디머교회와 동일한 복음정신을 가지고 집필된 성경공부 교재들 중에는, 웨스트민스터 교수를 역임한 잭 밀러 목사의 사역팀이 집필한 'Gospel-CenteredLife' 및 'Gospel Transformation'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 두 교재는 아직 번역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밖에도 리디머교회의 팀 켈러 목사님이핵심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복음연맹 (Gospel Coalition)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저술한많은 저서들과 교재들이 있다. 한국에도 조만간 많이 소개될 것을 기대해본다.
- 사람이 방법이다
리디머교회의 방법론은 관계를 통해서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단순히 집회식 세미나를 열고 잘 준비된 매뉴얼 나누어주고 회원가입받고 성경공부교재 판매하는 식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리디머의 코치 목사님들은 사역자들과 길게 보고 교제하며 관계를 세우는 것을 중시한다. 단순한지식 전달이 아니라 관계를 통한 동지적 공유를 중시한다. 그래서 프로세스가 길 수는 있지만 더 확실하다.홈페이지 (www.redeemercitytocity.com)에는 팀 켈러 목사님의핵심설교 150편과 다양한 좋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월에 열렸던 목회자 세미나와 같은 집회도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복음DNA를 소개하고 복음이중심된 교회사역에 대해 알린다. 관계성 속에서 코칭을 하다 보니까 한 달에 한 번 만나거나 대화하는 코칭이근간을 이룬다. 12-16명 정도의 개척준비자들이 모여서 5주간 집중훈련을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집중훈련 가운데서는 목회자들이 필요한 신학적 내용부터 실천적 사항까지 무수한것을 자세히 다룬다. 교회개척을 지원해놓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개척을시작한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코칭하고 상담하고 훈련한다. 이것이 리디머교회에서 중시하는 방법론이다.사람이 방법이다.

II. 복음 DNA

지난2월에 있었던 복음사역세미나의 주제는 “세속사회에서 복음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복음 DNA를 다룬 것이다. 복음 DNA에 대해서는 올 여름에 미국의 Zondervan 사에서 CenterChurch라는 이름으로 책이 출간된다. 세미나 내용을 본고에서 간략히 다루도록하겠다.

1) '복음 신학 (gospel theology)' DNA
복음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이다. 오직 하나의 복음만이 존재한다. 그런데 복음에 여러 형태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바울은갈라디아서 1장에서 오직 한 복음 밖에는 없음을 강조한 다음에 갈라디아서 2장에서는 할례자의 복음과 무할례자의 복음을 부탁받았음을 말한다. 공관복음서에서 하나님 나라에들어가는 것과 요한복음에서 영생을 받는 것은 동일한 것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영생의 복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 복음인가? 복음을 이해할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성육신, 십자가, 재림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첫째,성육신 - 예수님은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야 왕이며, 이 땅에 종으로서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둘째,십자가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써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셨고, 우리의 행위공로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써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하셨다.
셋째,재림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사단과 악의 지배를 깨뜨리셨다. 다시 돌아오실 때 그는 모든 피조세계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의 몸을 부활시킴으로써 그가 시작하신것을 완성하실 것이다.
이 세 가지 사실은 하나님 나라와 관련하여 깊은 의미를 갖는다.
첫째,성육신은 예수님이 인성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비우신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위에서아래로 내려가는 (upside-down)’ 하나님 나라의 질서이다. 예수님이 그의 영광을 비우신 것은 세상의 사고방식과 완전한 정반대이다. 권력,지위, 부, 인기를 세상적 사고방식은 가치있게본다. 복음은 전혀 다른 종류의, 섬기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창조한다.
둘째,십자가는 예수님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대신하셨음을 의미한다. 이것이가리키는 것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inside-out)’ 하나님 나라의 질서이다. 사람은 외적으로 수양하고 통제해서 바뀌지 않으며, 그러한 의지의 행위를 통해서 자기를 구원할수 없다. 내 마음에 하나님이 나를 받아주셨으며, 나를 조건 없이,은혜로써,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우리는 내면으로부터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순종하기 시작한다. 십자가의 대속이 의미하는 것은내가 나의 구원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구원자라는 사실이며, 그로부터 내면의 혁명이 시작된다.외적인 윤리실천, 의지의 수양, 도덕의 준수,자기성찰, 자기계발, 그리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은인간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죄성과 악함으로부터 구원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나 대신 죄가 되셔서 죽으신 것을 알 때에, 나의 내면에는 의지력과 외적 힘에 의한 억압이나 강제가 아닌,강력한 변화의 힘이 생겨난다. 내면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은 외적 도덕과 윤리와미덕과 성품과 실천의 영역으로 흘러가서 사람과 관계를 변화시킨다.
셋째,  예수님의 재림은 이 세계를 새로운 피조물들로 만드실 것이다.하나님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신다. 이것은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완성될 것이다. 이것이 가리키는 것은 ‘미래가 현재로 임하는 (forward-back)’  하나님 나라의 원리이다.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써 죽음을 이기셨고 사단의 나라를 깨뜨리셨다. 우리는 어둠의나라에서 빛의 나라로 옮겨졌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에 처음에 시작하셨던 것을 완성하실 것이다.죄와 악의 지배로부터 구원하시며 새로운 세계를 가져오시며 물질세계를 모든 깨어짐으로부터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삶의 특성들을 지금 여기에서 힘써 추구하는 것이다.아픔을 치유하고 고통을 완화하고 불의를 제거하고 깨어짐을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현재적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러한 큰 주제는 조직신학의 접근만도 아니고 성경신학의 접근만도 아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구속사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신구약 성경의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읽어내고 선포하고 적용하면 사람들은 더 복음을 가슴에 와닿게 깨닫고 경험하게된다.

2) '복음 갱생' DNA
갱생 (renewal)이란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이다. 죽었던 것이 살아나고 침체되었던 영혼이 다시 새로워지는 것이다.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영혼과 교회들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부흥(revival)이 외적 현상들에 치중한 느낌을 준다면, 갱생(renewal)은 내면으로부터 일어나서 외면으로 흘러가는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영적 혁신을 일컫는다.부흥주의가 개인주의적인 영적 고양에 치중한 느낌을 준다면, 갱생이란 사람들이 복음을회복하면서 교회 전체가 아름다워지고 강력해지는 것이다. 죄를 깨달으며 은혜를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것이다. 성령님의 정상적인 활동이 격렬해지는 시기이다. 복음 갱생(gospel renewal), 즉, 복음을 통한 갱생이 일어나려면 복음의 발견이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전형적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의 작동 원리는 “나는 순종한다 고로 하나님이 나를 받으신다”이다. 반면에 복음의작동 원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받아주셨다 고로 나는 순종한다”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인간 마음의 기본 모드는 전자의 ‘종교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믿으면서도 더 깊은마음에서는 마치 우리가 행위로  구원받는것처럼 작동한다.
전형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 하나님을 따르며 그의 뜻을 행한다
- 하나님을 거부하고 내 뜻을 행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구원자이심을 거부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 하나님의 법을 거부하고 내가 보기에 좋은 대로 사는 것
- 하나님의 법을 온 힘 다해 순종하지만, 그 목적이 자기유익과 자기가 구원자가되기 위함 인것
그러므로 우리는 세 가지 방식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첫째는 종교 (religion)의 길이다. 둘째는 비종교(irreligion)의 길이다.셋째는 복음(gospel)의 길이다. 종교의길이란, 나의 도덕적 의나 종교적 실천이나 영적 경험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구원하려는 모드이다.여기서 종교는 유대교, 기독교, 가톨릭,불교, 유교 등을 망라하는 것이다. 이것은우리의 의를 스스로 만들어서 하나님께 바치고, 그래서 우리의 의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밖에없게끔 만들려는 모든 시도들이다. 비종교의 길이란, 하나님을 아예 무시하고신앙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음으로써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이다. 복음의 길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의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은혜 입은 자가 되고하나님께 빚진 자가 된다. 이것은 로마서, 마태복음, 누가복음 등 성경 곳곳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로마서1장 18-32절에서는 비종교의 길을 제시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는 모든 이방인들, 비도덕적인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로마서 2장 1절부터 3장 8절까지는 종교의 길을 보여준다. 도덕적이며 성경을믿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어 있었다. 로마서의 나머지 부분은 복음의 길을 제시한다.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한다.
마태복음5-7장의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이 대조한 그룹은 종교의 길과 복음의 길을 걷는 두 부류였다. 불신앙 대 신앙으로 구도를 잡으신 것이 아니라, 비종교의 길은 차치하고, 종교의 길 대 복음의 길로 구분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구제하지 않는 사람들과 구제하는 사람들로구분하신 것이 아니라, 구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교 모드로 하는 사람들과 복음 모드로 하는 사람들을 구분하셨다.열매가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을 대조하신 것이 아니라,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들(복음의 길)과 못된 열매를 맺는 사람들 (종교의 길)을 대조하셨다. 집이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을대조하신 것이 아니라 반석 위에 지은 사람들 (복음의 길)과 모래 위에지은 사람들 (종교의 길)을 대조하셨다.
누가복음15장에서 예수님은  잃어버린 두 아들의 비유를 드신다. 첫째 아들은 종교의 길을 걷는 열렬한 신앙인들- 바리새인과 성경교사들이었다. 둘째 아들은 비종교의 길을 걷는 세리들과 죄인들이었다.두 아들은 모두 아버지로부터 분리되어 있고,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성경은 사람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사람으로 구분한다.  예수님은 종교의길을 걷는 바리새인들 (큰 아들)과 비종교의 길을 걷는 세리와 죄인들(작은 아들) 모두 복음의 길로 와야 함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깨달을 때는, 이전까지 비종교의 길이나 종교의 길을 걸음으로써 사실상 하나님을 마음으로부터 회피하고 있으며 외면하고 있었음을깨닫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돌아올 때이다. 복음은 우리에게 도덕적 행위변화를 하라고 강압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봄으로써 마음으로부터 사랑과 감사를 경험하도록 이끈다. 그렇기때문에 복음은 마음의 중심으로부터 시작한다. 은혜의 복음은 사람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3) '사명적 공동체' DNA
최근 구미와 한국에서 사명적 공동체 (missional community)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 우리는'선교적 교회' 대신에 '사명적공동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교회 자체를 세상에‘보내신’ 것이고, 교회의 존재 자체가 선교를 비롯해서 ‘사명’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교적 교회'라고 번역하면 해외선교활동이 활발한 교회라는 뉘앙스를 준다. 선교부서가 활발하다거나 선교비를 많이 집행하는 것도 귀중하다. 그러나 사명적 교회란,교회의 존재 자체가 선교적 소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의 전 활동-예배와 훈련과 소그룹과 자선과 성도들의 삶-을 통해서 교회의 존재 그 자체로 지역사회에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낼 때 그 교회가 사명적 공동체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사명적 공동체라는 것은 주변 환경과 사회가 친교회적이지 않은 후기기독교 (post-Christianity) 상황, 탈교회 (post-Church) 상황에서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교회는 주변 사회에 대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대조집단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교회의 일부활동으로서 전도와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활동이 전도적이며 선교적인 가치를갖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단순히 전도를 더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교사적으로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의식하면서 교회의 모든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컨대, 예배, 설교, 양육, 교육, 공동체 등 속에서 우리 주변의 여러 문화적배경을 가진 비신자들이 반드시 참석하고 있다고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끼리”가 아니라 우리와 다른 비신자들이반드시 삼분의 일 이상 교회의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역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명적 교회는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오는 다양한 종류의 전에 못보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사명적 교회에서 중요한 몇 가지 점들을 살펴본다.

1. 사명적 교회는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기도하고 평화와 정의와 번영을 소망한다. 교회가 세상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을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알면,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2. 사명적 교회는 일상어로 소통한다. 틀에 박힌 교회 은어를 피한다.“우리-그들”로 구분하는 이분법을 피한다. 믿는 사람들만 교회에 참석한 것처럼 말하는 것을 피한다. 믿지 않은 사람들이 교회에 참석한것을 염두에 두고 말한다면, 교인들은 자기의 믿지 않는 가족이나 동료들을 교회로 초대하게 된다.
3. 사람들의 가치관 속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풀어낸다.
4. 성도들의 사회생활과 직업을 위한 신학적 훈련을 시킨다
5. 평신도 사역이 유기적이며, 관계적이며, 말씀 중심적이며,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격려한다. 최소한15-30%의 평신도들이 유기적, 관계적 평신도 복음사역에 참여하면 교회 전체에강력한 역동성이 불어넣어진다.
6. 사람들이 ‘작은 결심들’을 통해서 불신에서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복음을 깨달아가고, 자기에게 관련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복음을 신뢰하고, 진리를 검증해보고, 전적으로 받아들이고,복음을 더욱 확실하게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드시 용납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비신자들이 용기를 얻어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갈 힘을 받는다.

4) '통합적 사역' DNA
우리는 교회에 네 가지 사역 측면이 있음을 알고 있다.
- 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하는 것: 전도와 예배
- 사람들을 서로에게 연결하는 것: 공동체와 제자훈련
- 사람들을 지역에 연결하는 것: 자비와 정의의 실천
- 사람들을 사회에 연결하는 것: 신앙과 직업의 연결
이 네 가지 측면을 모두 수행하는 것이 교회의 DNA가 되어야 한다. 통합적 사역(integrative ministry)이란 지역교회의 삶의 중요한 네 가지 측면을 모두 통전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이다.교회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앞의 두 가지 영역인 전도/예배 및 공동체형성/제자훈련이다. 또한 자비사역도 일부분 교회가 직접 감당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의의 실천사역과 신앙-직업의 연결을 통한 사회/문화 갱신은 교회가 직접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훈련된 성도들이 주체가 되어 이루어진다.
교회가 초기 단계에 있을 때에는 이 모든 것을 다 하기란 자원과 준비가 부족하다. 그렇기에 초창기에는 전도/예배및 공동체/제자훈련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다. 중요한 것은,이러한 네 가지 사역전선에 대한 DNA를 분명히 가지고 새로운 교회가 출범하는 것이다.그러면 점차로 교회가 발전하면서 적절할 때에 통합적인 사역의 모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각각의 내용들과 적용점들은 지면관계상 생략하기로 한다.

5) '도시 비전' DNA
리디머교회는 도시 비전 (city vision)을 갖고 있다. '도시'란 '인구가 밀집하고 다양성이 높고 주거와 산업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인간거주지'를 의미한다. 성경에서 도시는 요새나 벽으로 둘러쌓인 인간거주지역을 의미하는 것이다.성경에서 도시는 ‘성’, ‘성읍’, ‘도성’,‘도피성’, ‘동네’ 등으로 번역이 되었다. 그래서 도시 비전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다가올 수가 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이야기 속에서하나님의 문화명령이 수행되는 곳은 결국 도시인 것이다. 한국은 이미 90% 이상 도시화 되어서 서울과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물론 소읍까지도 문화적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대도시의 도심에는 문화적, 생산적 활동이 더 활발하기는 하지만, 한국 사회 전체가 도시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정착시킬 때, 도시를 건설하라고 말씀하셨고 도피의 도시 (도피성) 건설을 명령하셨다. 다윗이 세웠던 예루살렘 도성은하나님의 미래 도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유배되었던 때에, 바벨론 도성에 정착하고 거기에서 번영하며 그 도시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는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예레미야 29장). 반면, 거짓 선지자는 바벨론 성에 거주하지 말고 세상과 분리되어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가라고만했다 (예레미야 28장). 그러나하나님은 바벨론 가운데 거주하고 결혼하고 뿌리를 내리면서 또한 그 성읍의 평안을 추구하라고 하셨다. 예수님은교회가 세상 도시 가운데 새로운 도시임을 표현하셨다. 교회는 “언덕 위의 도시” (마태복음 5:14)로서 이방인들에게 그 빛을 보여주는 곳이다.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피조세계의 회복은 새로운 도시 - 새 예루살렘 “성”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새로운 도시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제시된다.그것은 또한 동시에 완전히 임할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미래에 완성하시는 세계는 도시로 묘사되어 있다. 성경에 묘사된 그 모습은 동산이며동시에 도시이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한 곳은 당대의 주요 도시들이었다. 그가 복음을 전한도시마다 교회들이 시작되었고, 선교여행을 통해서 그는 각 도시에 세워진 교회들을 힘있게 하였다.바울은 주요 도시에서 복음을 전한 다음에는 이 곳에 더 이상 복음을 전할 곳이 없다고 하였다. 순회사역자이자 개척사도로서 바울의 전략은 문화의 거점이 되는 도시들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 주변의 사역은 각 도시의 교회들에서 점진적으로 하는 구조였다. 사도바울의 전략은 당대의주요도시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었다. 존 스토트는 “바울은 전략적인 한 도시에서 다음 도시로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의도적인 전략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당시의 로마는 역사상 도시들이 가장 발달된 시대였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찬란한 도시문명들이 안전한 교역로를 따라 움직이면서,문명의 도시들이 국제적으로 연결된 시대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로마문명이후 최초이며 최고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국제화가 진행된 시대이며, 교통, 교역, 문화의 다양성 등에 있어서 초대교회 시대와 가장 비숫한 양상을 띤 시대이다.도시화는 세속화이다. 도시비전은 세속사회 비전이다. 초대교회의 첫 3세기 동안 전도는 도시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초대교회는 도시를 복음화함으로써 로마를 복음화했다. 도시에서 초대교회는 지성인들과 가난한 사람들모두를 구원함으로써 역사와 문화를 바꾸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금의 다원화, 세속화, 도시화, 물질주의화 등을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

6) '복음 설교' DNA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많이 있다. 복음 설교를 잘하는 설교자도 많이 있다. '복음 설교 (gospelpreaching)' DNA란, 앞서 간략히 살펴본 복음 신학과 복음 갱생의 맥락속에서 복음을 설교하는 것이다.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반드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을 의미한다.단지 어떻게 믿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기독교적 원리를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자체를 전하는 것이다. 모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므로 (눅 24:27, 44), 본문의 의미를 강해할 때 반드시 그 본문이 어떻게 우리를 그리스도께이끄는지, 어떻게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변화하게 된다.단순히 더 열심을 내게 한다고 해서 영혼이 변화되지는 않는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있는 우상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을 호소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변화가일어날지를 사람들이 알고 반응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직접 예시를 듣지 않으면 모호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구속사적설교에 대한 책들과 강의들이 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매주일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구속사적 설교를 하는 교회는 드물다. 예수님의 복음이 모든 본문 가운데서 자연스럽고도 강력하게우러나서 진한 진국과 같이 복음이 전달되는 교회는 드물다. 리디머교회의 팀켈러 목사는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지난 20년 이상 매주 해온 최초의 목사로 일컬어지고 있다. 미국 동부의유수한 신학교들에서 신학생들과 교수들이 팀 켈러 목사의 설교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교수로 봉직하던 시절에 설교학 교수이기도 했던 팀 켈러 목사는 성경에서 복음을 정통적으로 설교하면서도 당대의 청자들에게 명쾌하게 선포하는데큰 기여를 했다.
필자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시절에 리디머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주일 낮에는 대학내에서 당시 시작하던 한인학생교회인 캠퍼스미션교회를 섬겼고, 주일 저녁에는 리디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팀 켈러 목사님의 설교가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가 매번 복음을 전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오래 된 복음을 항상 신선하고 설득력있게 전했다. 복음의 발견 - 이것이 내가 리디머교회에서 경험한 은혜였다. 그리고, 수많은 청년들, 지성인들, 전문인들, 세속적인 사람들, 타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리디머교회에서 예수를 만났다. 그들은 복음에 이끌렸고 나중에는 복음이 그들을 이끌었다. 리디머교회에는 전도부서가 없지만 윌로우크릭교회보다더 전도가 많이 이루어지는 교회이다. 리디머교회는 전도집회를 따로 안하지만 모든 예배가 전도집회인 것처럼새신자들을 교회로 끌어낸다. 교회의 존재 자체가 전도와 사명으로 연결되는 교회를 리디머교회는 구현해왔다.
몇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음 설교에 있어서 큰 전제는, 사람들이 더 열심을 내도록 동기부여하는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다. 그러나 복음설교를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사실이다. 더 열심을 내도록 동기부여를 하면 사람들은물론 더 열심히 한다. 그러나 열심히 한 만큼 보상이나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 교회에서 대접을 받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도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이것은 인간 마음의 기본모드인 종교의 길이다. 복음의 길이 아니라 종교의 길로 반응하는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을 내게 하는 설교로는 사람의 중심이 바뀌지 않는다. 사람들의 내면과 중심과 동기가 바뀌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신뢰를 통해서이다. 따라서복음설교는 사람들의 의지력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을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를제시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이 본문이 요구하는 것을 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리스도를 모범이나 모델로서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하고 답하게 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역과 우리의 믿음이 이 요구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을 어떻게 가능하게하는가?”
복음설교에 대한 부분은 몇 줄의 요약으로 제시하기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지만, 여기서 줄이려고 한다. 기회가되면 자세한 소개를 하고 싶은 영역이다. 물론 영어권의 사회/문화/교육/정신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과 한국의 사회/문화/교육/정신적 배경을 가진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복음을선포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핵심 DNA에 있어서는 문화와 언어의 번역적 장벽을 고려하더라도 귀담아 들을 혜안이 너무나 많다.

7) '복음의 맥락화' DNA
복음의 맥락화 (gospel contextualization)란, 복음이 교회가 처한 사람들의 상황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다. 교회의 메시지와 관련하여 복음의맥락화란, 사람들이 갖고있는 질문들에 대하여 성경이 답하는 것을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은 맥락화가 아니다. 반대로 그들이 원하지 않을지라도,하나님의 답을 그들이 가진 질문에 대해서,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답해주는것이 복음의 맥락화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의 모든 것은 맥락화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설교 메시지, 상담적 대화,의사결정 절차와 방법, 리더십의 방식, 예배형태, 시청각적 자료 사용, 전도 방시, 제자 훈련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교회와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에 귀기울여야하고, 불변하는 복음과말씀이 항상 변하는 상황에 대해 답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사명적 교회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맥락화된 교회이다. 복음이 문화의 옷을 입는 것이다. 특정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그런 면에서 복음을 하나의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연결하여 가는 것이 맥락화이다. 맥락화를 과도하게 한다는 것은 문화와 세상의 우상들이 너무 많은 권위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맥락화를 과소하게 한다는 것은 ‘우리 교회’의 문화를 우상으로 받아들인 것일 수가 있다. 과도한맥락화는 문화에 흡수됨으로써 세상을 바꿀 힘을 상실한다. 혼합주의도 그 모습 중에 하나이다.과소한 맥락화는 우리 것만 고집함으로써 전통의 덫에 빠진 교회를 만들 수 있다.
복음 제시에 있어서 맥락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1) 들어가기, (2) 뒤흔들기, (3) 제자리잡기’의 과정을 거친다. 달리 표현하면, (1) 공감, (2) 도전, (3) 확신의 과정이다 . 먼저, (1) 들어가기-공감하기이다.사람들이 가진 열망, 기대, 소망 등 청자의 신념에부합하는 것들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런 점에서 목사는 비신자들이 표현할 수 있는것보다 더 속 시원하게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공감할 필요가있다. 청자가 공감한다면 그들의 맥락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그리고, (2) 뒤흔들기-도전하기의 단계다. 공감한 후에는반드시 도전을 해야 한다. 그들이 가진 세계관을 가지고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의 신념이 가진 맹점을 짚어 주는 것이다. 공감만 하고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변화되지 않는다. 그런데 공감 하는 과정 없이 도전을 하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고 반발하게 된다. 도전하되 정중하고타당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3) 제자리잡기-확신 주기 과정이다. 제자리잡기를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모순들이 복음 안에서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 안에서해피 엔딩과 해결의 소망이 있음을 보게 하며 열망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항상 복음은 선포되어야 한다.복음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열망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복음 설교와 관련하여, 한국의 맥락들을 짚어내고,그에 대해 어떻게 우리가 도전-공감-확신의 과정을 거쳐야 할지는 별도의 글이 되어야 할 분량이기에 자세히 쓰지 않는다. 또한 교회개척사역과 관련된우리 나라의 독특한 상황적 요소들에 대하여 어떻게 맥락화를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이 지면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8) '운동역동'  DNA
운동 역동 (movementdynamics)이란 한 마디로 교회의 존재방식이 조직화되거나 제도화되어 경화되지 않고, 자발적인 운동 역동성이 있는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초대교회의 역사였다. 또한 모든 부흥 갱생의 시대의 교회들의 특징이었다. 교회조직체와 교단들은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외적 기관과조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가 기관으로서, 조직체로서 유기적이면서 역동적인 하나님 나라의 운동으로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 대답의 하나가 바로 교회개척운동이다.교회는 물론 많다. 그러나 좋은 교회가 생기면 지역사회가 더 좋아해야 맞다. 의인이 많아지면 성읍이 기뻐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것은 좋은 교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복음중심적인 교회들이 계속 세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의 영적 풍토가 바뀌는 것이다.
필자는 신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리디머교회에서 출간한내부 매뉴얼인 교회개척자매뉴얼을 구해서 독파했다. 수백 페이지에 교회개척의 신학, 원리, 방법, 실천사항 등이 깨알같이 기록된 상세한 매뉴얼이었다.나에게 충격적이었던 것은 하늘 아래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은 복음을 전하는 새 교회들이 많이 세워지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크고 비대한 교회는 복음사역에있어서 점차로 효율성을 잃고 만다. 조직의 운동 역동이 사라지고 관료제화되며 구성원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교회조직에 오랫동안헌신했던 멤버들이 역동성과 유연성을 잃어버리고 내부지향적으로 시선이 굳어지고 만다. 그래서 교회개척은 새로운 계층,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부류의사람들을 전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몇 개의 대형교회가 할 수 없다. 대형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작다. 사회와 문화의 변혁은 복음적인 많은 교회들과 선교단체들과 기관들이 자발적이며 유기적이며 역동적이며 창조적으로 움직일 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개교회주의를 버리는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이 리디머교회의 복음사역세미나에서다룬 복음 DNA였다. 리디머교회가 도시중심부에서 성공한 비결을 묻는다면, 그 대답의 중심에는, 탁월한 설교자/목사/신학자인 팀 켈러 목사가 있다.보다정확하게는 팀 켈러 목사가 추출하고 구현해 낸 복음DNA가 있다. 그는 리디머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면서 복음DNA를 추출하였고, 그것을 다른 개척목사들에게가르쳤다. 리디머의 동역교회들은 복음DNA를 가지고, 교회들이 위치한 각각의 지역의 상황과 문화 속에서 복음사역을 했다.복음DNA가있기에 예배 스타일, 목회 스타일, 설교 스타일 등 많은 스타일들이 다른 다양한 교회들이 도시지역 가운데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복음 DNA를 통하여 도시 전체에 영적 임팩트가 나타나는 도시들로는 뉴욕, 보스톤, 암스테르담 등이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타이빼이, 홍콩,시드니, 싱가포르 등에서 아주 유의미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부터 20년 후에 뉴욕에서 리디머가 해온 복음사역과 그 임팩트를 가질 전 세계의 수 백,수 천 개의 복음중심적 교회를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III.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이 한국교회에 주는 시사점

1) 한국에서 교회개척사역 세미나를 열게된 동기
- 한국은 오랫동안 세계교회들에게 부풀려져서알려졌다. 한국은 세계 제2위의 선교사 파송국가이며, 세계에서 가장큰 교회들 중에 몇 개가 서울에 있다. 그러나, 점차로 그 실상이 세계 교계에도 알려졌다. 한국의 실제 교인수는, 2005년 통계청 전수인구조사결과 862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들 중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은 겨우 2%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995년부터 2005년 사이에 교회를이탈한 사람이 무려 760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갤럽 조사결과에 의하면 1984년부터 2004년 사이에 교인들의 종교생활 몰입도 (성경읽기, 예배출석하기,헌금하기)는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정작 교인들과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추락하고 말았다. 대형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도는 1998년까지만해도 28%에 해당했는데, 2004년에는 2%로 급격히 떨어졌다. 또다른 연구조사에 의하면, 기독교는 한국의 종교 중 가장 많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지만, 가장 적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자료들이 의미하는 것은 한국이 ‘탈교회시대’에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교회 내부 입장으로 보자면 ‘기독교사회 (Christendom)’에 진입하기도 전에 ‘탈기독교사회(post-Christendom)’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유럽과 미국의 교회들이 60년 전 또는 30년 전에 경험한것들이다. 레슬리 뉴비긴이 인도에서 30년 간 사역하고 다시 영국에 돌아갔을 때, 그는 영국이 인도와 다르지 않은 선교지임을 발견했다. 그런 면에서한국도 선교지이다. 이제는 선교지가 국경이나 해안선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상황은 리디머교회의 팀 켈러 목사가 23년 전 뉴욕에서 사역을시작할 때와 참으로 비슷하다. 세계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물질적이고 종교다원적이고 반기독교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가득한 뉴욕시에 팀 켈러 목사의리디머교회가 사람들을 복음으로 이끌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부흥을 위한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복음 DNA였다. 리디머교회의 경험과 사역을 통해서 우리 나라의 교회는 ‘탈교회시대’, ‘후기기독교사회’에서어떻게 복음을 전하며, 어떻게 교회사역을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다.
한국에는 교회가 많다. 한국교회는 바른 신학,좋은 신학, 아름다운 영성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중심적인 교회는 계속 필요하다. 사람 중심적인 교회들, 관습 중심적인 교회들, 내부자 중심적인 교회들이 아니라, 예수님에 초점이 있으며, 복음의역동을 가지며, 교회 외부를 향하여 시선과 손발이 향하는 교회들이 계속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복음중심적인 교회들이다. 건물이나재정이나 인간적인 끈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이 모든 것의 중심된 교회들이 필요하다.
한국에도 복음중심적인 교회 개척운동이 일어나기를우리는 소망한다. 거대단일교회를 지향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운동의 일부로서 교회분립과 교회개척운동을 준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교회 입장에서는,단회적 행사로서 교회를 설립하는 것이나, 부교역자들이 사임하면 어쩔 수 없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지속적이고 주도적으로 교회개척자들을 훈련하고 준비시켜서 복음중심적인 새 교회를 계속 심는 교회들이 많아져야 한다. 중소형교회이면서도 복음역동이 살아있다면 교회개척은 희망찬 사역이 될 것이다. 인지도나 인프라가 탁월하지 않으면서도 복음의매력 자체만으로 비신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교회들이 많아진다면, 교회개척은 소망 넘치는 보람찬 사역이 될 것이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생활이나 생존이나 아니면 성공을 위해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 나라의 가장 탁월한 선물이 복음이기에 예수님의 복음에 헌신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가장 탁월한 전략이 바로 교회이기에, 우리가 세우는 교회들이 중대형교회 되기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복음사역을 통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우리들의 DNA가 되기를 소망한다.어떤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나 목회기법이 아니라, 복음 자체의 풍성한 재발견이 필요하고 복음 안에 깊고 넓게 거하는 복음의 체험이 필요하다. 복음은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2) 리디머교회의 동역교회들 사역현황
전술한 바 있듯이 2012년 현재 전세계에 약 2백 개 정도의 동역 교회들이 사역하고 있다. 교회들의 이름, 현황, 인터넷 주소 등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redeemercitytocity.com). 리디머 시티투시티에는 20명에가까운 코치와스태프들이 있어서 미국, 중남미, 유럽,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상주하거나 순회하면서 개척목사들을 무상으로 발굴하고 코칭하고 훈련하고 있다. 지속적인 코칭을 통해 복음DNA가 각 교회의 맥락과 상황 가운데 잘 뿌리를 내리도록 돕는다. 그래서인지 실패율이극히 작다. 국가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개의 교회들은 수 년 내에 100명, 300명, 그리고 1000명 정도까지 이르는 모습들이다. 예를 들어, 독일에 있는'프랑크푸르트 시티 처치'는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다. 그들 대부분 복음을 처음 들은 사람들이다.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과 개척준비자들이 리디머의코칭과 지혜에 귀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많은 동역 교회들은 계속해서 교회를 재생산하는 DNA를 가지고서 개척목사를 훈련하고, 몇 개의 소그룹과함께 파송해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 퀸즈에 있는 ‘믿음으로 사는 교회 (Living FaithCommunity Church)’는 12년 전 개척되었고, 앞으로 6개월 안에 네 번 째의 교회를개척한다 (담임: 노진산 목사).보스톤에 있는 'City Life Church'는 세 번째 사이트 처치를개척했으며, 현재 1천 명 정도 출석하고 있다 (담임: 엄태용 목사). 타이빼이에 있는 '101Church'는 설립 4년째인데 벌써 3개의교회를 분립개척했다 (담임: 고든 황 목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새로운 교회개척 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연합해서 새로운 교회들을 세우고 혁신적인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호주의 오래된 성공회 교회들 내에서도 교회개척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들이 산발적이거나 단회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지속적이며, 체계적인 멘토링과 목적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앙집권적인 계획에 의해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운동성 있는 흐름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는 리디머교회의 자매교회로 뉴시티교회가있다. 뉴시티교회는 리디머 시티투시티의 동역교회이다. '뉴시티'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새하늘과 새땅, 새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새로운도시이고, 다가올 천국은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도시이다. 필자는 유학 당시에 리디머교회에 출석했었고, 교회 개척 전년도에 5주간의 인터내셔널 인텐시브 과정을 받았다. 코치 목사님들에게 받은 멘토링은 지금도 스카이프를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뉴시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황해노회 소속이다. 교회를 시작할 때에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담임)와 제자들교회 (당시 화종부 목사 담임)의 동역적 재정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여러 성도들과 교회들의 십시일반 후원과 기도가 많이 있었다. 재정과 기도의 손길이 연결된 것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기적이었다. 뉴시티교회는 강남역인근에서 모이고 있다. 강남역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전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바벨론과 같은 사회 속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사업을 하고 공부를하는 도심 속으로 들어가서 복음으로 접촉점을 만들려는 목회관이 깔려있다.
뉴시티교회는 복음DNA를 가지고 도심 속에서교회 바깥의 사람들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뉴시티교회는 리디머교회의 지교회가 아니고, 별도의 독립적인 교회이다.그러나 복음DNA를 공유한다. 뉴시티교회는21세기 초반의 대한민국 세속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복음DNA를 맥락화하는 일에 헌신하고있다. 2010년 4월 설립예배를 드린 이후로 서울지역의 비신자들, 비교인들을 복음으로 품는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복음DNA를 갖고 있기에 통합적 사역과 도시비전, 운동역동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지금은 전도적 예배, 성경공부를 통한 양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일에는 그리스도 중심적 강해설교를 통해서복음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거의 매일 성경공부를 통해 사람들과 복음으로 만나고 있다. 창립멤버가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도할 사람들을 모아서 성경공부모임으로 시작이 되었다. 2012년 5월 현재는 약 50 명정도의사람들이 뉴시티교회를자신의교회로 부르고 있다. 이들 중 삼분의 일 정도가 교회에 처음 나오거나 교회생활을 처음 진지하게 하는 분들이다. 그리고 상당수는 교회끈은 있었지만, 복음을 재발견한 성도들이다.아무 것도 없는상태에서 시작한 것도 하나님의 기적이고, 지금까지 온 것도 하나님의 기적이고, 교회가 세워져가고 있음도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다. 성도들이 복음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으며,복음과 씨름하고 있음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3) 국내교회개척 사역에의 적용점
리디머교회 개회개척모델은 전술한 바와 같이탈교회, 탈기독교, 종교다원주의, 세속주의, 물질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맥락에 대해 이미 검증된 탁월한 혜안을 준다는 점이다. 교회의 사역은20년 전에 성공적이었던 방법론을 복원한다거나 다른 도시에서 성공적이었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 한국 사회가 이제고민하기 시작하는 문제들을 리디머교회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먼저 고민했다. 그러므로 귀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 하나, 리디머교회의 교회개척운동에 귀기울일가치가 있는 이유는 이것이 어떤 방법론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복음을 어떻게 상황에 뿌리내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어떤 단편적인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고, 복음 자체에 대한 재발견과 재적용에 대한 것이다. 리디머의 모델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낚시법을 연마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궁무진한 원천이 되는 것이다.
리디머교회와 그 복음DNA 모델은 믿지 않는사람들, 세속사회 가운데 기독교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법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준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평판이 좋은 대형교회나 저명한목사가 아니면서 전도를 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복음이다. 복음DNA이다. 은혜를 사모하는 기신자들을 더 감동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복음에 귀기울이게끔이끄는 설교와 예배와 목회와 사역에 대해서 리디머교회가 제시하는 복음DNA는 세속도시 가운데 사역하는 한국교회들이 귀기울여살펴볼 많은 시사점이 있다.
리디머 시티투시티와 동역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들은 먼저 켈러 목사님의 책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출간될 것인데 많이 정독하면 많은 도움이될 것이다.교회개척을 준비하는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은 복음사역세미나, 복음설교세미나 등이 열릴때 꼭 참석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와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시아집중훈련학교에 참석할 것도 권하고 싶다. 아직 한국에서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시작되지 않고 있다.먼저는 복음중심적 교회개척모델에 헌신하는 멘토들이 배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교회분립 모델이나 개척목회자양성, 그리고 교회개척 운동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도 참여할 수가 있는 방법은 있다. 이미 교회를 분립개척, 파송개척, 개척후원하신 목회자들을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