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디모데후서 1장 9-10절에는 복음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가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기독교 신앙은 구원 (구출)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우리가 죄의 역경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은 철저히 무력합니다. 우리의 노력을 통해서는 하나님 앞에 죽어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철저히 무력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자격증을 따고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죄의 문제,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전적으로 무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살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출된 것은 죄와 사망으로부터입니다
둘째, 우리가 구출된 것은 죄와 사망으로부터입니다 (“사망을 폐하시고”). 죄에게 고용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대가가 사망입니다. 죄를 짓는 자마다 죄에게 종이 됩니다. 그 죄의 운명은 사망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은 사람의 몫입니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에게 예속됩니다. 하나님의 개입이 없으면 죄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개입 없이는 죽음의 자리에서 우리는 단죄의 심판의 두려움 외에는 다른 것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 구출은 예수님의 역사로 일어났습니다
셋째, 이 구출은 예수님의 역사로 일어났습니다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고,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고, 또한 승천하셔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신 일들을 통해서 이 구원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희망을 주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단순히 사람들의 마음에 살아계신 것이 아니고, 이 땅에 역사적으로, 실제적으로 비천한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의롭고 온전한 삶을 우리를 대표하고 대신해서 사셨습니다. 우리가 죄 때문에 죽어야 하는 그 죽음을 우리를 대신하고 우리를 대표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죽음에서 일어나심으로써 인류에게 죄와 사망에서 의와 생명의 길을 가도록 문을 여셨습니다.
우리를 구출하신 것은 생명을 얻게 하시며 의로운 삶을 살게 하는 목적입니다
넷째, 우리를 구출하신 것은 생명을 얻게 하며 의로운 삶을 살게 하는 목적입니다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 생명과 썪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복음은 단순히 부정적인 결과들로부터의 구출로 끝이 아닙니다. 죄, 심판, 죽음으로부터 구출될 뿐만 아니라 또한 긍정적인 축복들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멸의 생명을 주십니다. 거룩한 인생목표를 주셔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진정한 구원은 죄로부터 거룩으로 우리의 좌표와 지향을 옮기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돌이키며 거룩함 안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삶의 변화는 구원에 필연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구출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다섯째, 이 구출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은혜란 하나님의 행하심입니다. 조건을 묻지 않고 자격을 따지지 않고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사하시는 구원이요 구출입니다.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우리가 보태는 것은 우리의 죄밖에 없습니다. 경건해 보이는 행위들 속에도 죄의 때가 묻어있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하나님은 시작하는 분이시고, 성취하는 분이시고, 완성하시는 분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됩니다.